직장인 70% “나는 근로빈곤층”

  • 입력 2009년 8월 6일 02시 57분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스스로를 ‘워킹푸어’(근로빈곤층)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킹푸어는 정규직 또는 비정규직과 상관없이 밤낮으로 일해도 가난을 벗어날 수 없는 근로계층을 말한다.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765명을 대상으로 ‘워킹푸어 인지 정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0.1%는 본인을 워킹푸어로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스스로를 워킹푸어라고 생각하는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선 ‘월급으로 한 달 생활비를 감당하기 힘들다’란 답변이 70.3%로 가장 많았다. ‘당장 일을 그만두면 생계가 막막하다’(38.1%), ‘집 대출금 및 부채 부담’(28.2%), ‘불안한 고용상태’(24.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워킹푸어가 생기는 원인으로는 ‘부익부 빈익빈을 유도하는 사회적 구조 때문’이라는 응답이 47.1%로 가장 많았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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