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충남]수도권에서 1시간… 환황해권 중심에 도약의 날개

  • 입력 2009년 7월 20일 02시 55분


《충남의 역사를 새롭게 열 충남도청 신도시는 환 황해권 중심도시로 개발된다. 각종 기반시설을 완비하고 이에 녹색도시 개념을 적용해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갖추게 된다. 고속도로와 철도 등이 주변을 지나 서울과도 불과 1시간 거리다. 신도시의 토지 분양은 올해 말부터 시작된다. 조성원가(m²당 44만 원)를 기준으로 토지감정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분양가를 결정할 계획이다.》

충남도청 신도시 어떻게 건설되나

○ 산업, 행정, 여가 기반시설 완비

신도시의 형태는 새가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모습의 ‘방사순환형’. 도청 청사를 중앙부에 배치해 주민들의 편의와 친밀성을 도모하고 주변에는 주거, 산업, 교육, 여가 기능을 유기적으로 배치한다. 전체 면적(993만8000m²) 가운데 공공시설이 56.6%, 주거지역이 27.9%, 산업시설이 7.2%, 업무시설이 4.6%, 상업시설이 3.7%를 차지한다.

주거단지는 녹색시험단지인 ‘에코빌리지’, 노인복지형 ‘시니어타운’, 문화예술인을 위한 ‘아트빌리지’, 중장년을 위한 ‘골프빌리지’, 그리고 전원형인 ‘그린빌리지’로 구성할 예정. 상업용지는 행정타운과 연계한 중심상업지구와 백화점, 호텔 등이 들어서는 파워센터, 대중교통 순환축의 근린상업지구, 주상복합지구로 나뉜다. 도심에는 어린이 공원 20개, 근린공원 23개, 주제공원 2개 등 45개의 공원이 들어선다. 홍예(홍성-예산) 공원과 애향공원을 건립하고 16개 시군별 테마공원을 조성해 전 도민의 고향 같은 이미지를 부여했다.

또 24개 노선(80km)의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자전거로 통근과 생활, 레저가 가능하도록 했다. 신도시와 인근 지역의 삽교천 수계 하천 5곳(총연장 30km)은 ‘생태하천공원’으로 꾸밀 예정. 김용찬 충남도 도청이전본부장은 “하천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면 다른 도시 보다 정주여건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에너지도 전체 사용량의 1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도록 각종 건축물에 태양광 및 태양열, 지열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 수도권 1시간, 도내 시군 30분 거리

광역교통망 계획으로 신도시의 교통은 사통팔달이다. 서해안고속도로와 당진∼대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대전 70km, 행정중심복합도시 50km, 서울 95km 거리이다. 1시간이면 수도권에서 충분히 접근할 수 있다.

신도시는 서해안고속도로 홍성해미 나들목에서 13km, 당진∼대전 고속도로 예산수덕사 나들목에서 8km로 10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아울러 장항선철도와도 3km 이내로 근접해 있다.

당진∼대전 고속도로와 함께 서천∼공주 고속도로가 개통돼 도내 시군에서는 30분 안팎이면 신도시에 이를 수 있다. 신도시에는 남북과 동서를 잇는 주간선도로(왕복 6차로) 5개와 이 도로와 연계된 순환도로인 보조간선도로(4차로) 3개, 녹색교통 및 대중교통과의 연계성 확보를 위한 도로(2∼4차로) 3개가 개설된다.

○ 세계수준 고교, 복합대학 유치

충남도는 신도시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최적의 교육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신도시를 교육특구로 지정 받았다. 교육시설은 유치원 4개와 초등학교 6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2개 등 15개를 세울 계획이다. 교육과정을 혁신적으로 운영하는 세계적 수준의 국제 중고교도 설립할 방침이다. 이 밖에 수학 및 과학 특기자 육성, 영어중심의 방과 후 학교 집중 육성 계획을 충남도교육청과 함께 수립하고 있다.

대학은 복합캠퍼스 개념을 도입했다. 대학별로 토지를 매입해 교육시설을 건립한 뒤 독립적인 교육을 하지만 도서관과 체육관, 운동장 등은 공동으로 이용하는 형태다. 복합캠퍼스에는 6, 7개 대학이 입주해 특성화 학과를 비롯한 50여 개 학과를 운영해 종합대의 성격을 띤다. 공주대,단국대, 선문대, 순천향대, 한서대, 호서대, 홍익대 등 충남 14개 대와 충남대, 우송대 등 대전지역 2개대 등 모두 16개 대학이 현재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충남 논산의 건양대는 신도시 내에 종합병원도 세울 계획이다.



:충남도청 신도시 개요 및 추진 일정:

위치 : 홍성군 홍북면, 예산군 삽교읍 일원
면적 : 995만521m²
규모 : 3만8500호 건설
인구 : 10만 명
시행자 : 충남개발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사업기간 : 2007년 7월 20일∼2020년 12월 31일
사업비: 1조9859억 원

2006년 2월 13일 : 도청이전 예정지역 지정공고
2007년 7월 20일 : 도시개발구역지정 고시
2008년 5월 : 개발계획 수립 및 토지 매입 착수
2009년 3월 16일 : 개발계획 변경수립 및 고시
2009년 6월 16일 : 도청이전청사 기공식
2012년 12월 : 도 청사 건축공사 완료
2020년 12월 :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사업 완료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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