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기업전용 해수욕장 빌려드려요”

  • 입력 2009년 6월 26일 07시 00분


신안군, 30일까지 신청받아 500여곳 무상 제공

“올여름 기업 전용 해수욕장을 이용하세요.”

전남 신안군이 섬이나 해안마을에 있는 호젓하고 아름다운 소규모 해수욕장을 기업 전용으로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신안군은 30일까지 국내 기업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소규모 해수욕장 이름을 일시적으로 기업 이미지에 맞게 원하는 대로 부르도록 하고 임직원 수련회, 하계휴가 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파도 소리, 바람 소리, 저녁놀 등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속에서 기업 임직원이 재충전의 장소로 삼을 수 있도록 해수욕장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며 “기업 전용 해수욕장이 생기면 ‘천사의 섬 신안’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신안군은 120만 ha의 바다 면적과 1734km의 해안선, 1004개의 크고 작은 섬, 500여 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세계 5대 규모 갯벌의 하나로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갯벌과 해상공원이 조화를 이뤄 해마다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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