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속초 도심 군부대 이전 내달 착수

  • 입력 2009년 6월 26일 07시 00분


건물 철거후 연내 도로 개설

강원 속초 시민들의 숙원인 도심 군부대 이전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속초시는 최근 청학동의 군부대 이전을 위한 세부협약서를 체결했으며 다음 달 2일 건물 철거 및 도로 개설 공사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속초시는 우선 방진·방음막을 설치한 뒤 부대 내의 아파트와 관사, 위병소 등을 다음 달까지 철거할 예정이다. 철거작업이 완료되면 부대를 가로지르는 길이 178m, 폭 12m의 2차로 도로 개설에 착수해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도로는 청초호유원지에서 금호주차장을 경유해 시내 중심지를 연결하는 관광 해안 순환도로의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재 속초시가 추진 중인 설악 로데오거리와 연계한 도심 교통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진다. 속초시는 도로 개설 이외의 토지는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활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군 당국으로부터 땅을 양여 받는 대신 토지 비용의 범위 안에서 부대 내 주거용 시설물을 대체할 아파트 건축비용을 부담키로 하고 지난해 10월 시설물 이전에 합의했다.

이전이 불가능한 일부 시설은 최대한 집중화 해 2011년 상반기까지 통합시설로 신축할 계획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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