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학생은 줄고 저체중 학생은 늘었다

  • 입력 2009년 6월 8일 02시 50분


2008 초중고 건강검사 분석

초중고교의 비만 학생은 줄어든 반면 저체중 학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7일 발표한 전국 468개 초중고교 학생 11만2000명의 건강검사 결과에 따르면 대한소아과학회가 제시한 신장별 표준체중보다 20% 이상 무거운 비만 학생은 2006년과 2007년 11.6%에서 2008년 11.2%로 감소했다. 기준보다 50% 이상 무거운 고도비만 학생은 2006∼2008년 모두 0.8%로 같았다.

2007년부터 작성된 체질량지수 기준 저체중 학생은 2007년 5.8%에서 지난해 6.1%로 증가했다. 교과부는 지속적인 비만 예방 및 관리로 뚱뚱한 학생은 줄었지만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표준체중에 미달하는 학생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2008년 학생들의 평균 키는 초등학교 6학년 150.2cm(남) 151cm(여), 중학교 3학년 169.1cm(남) 159.7cm(여), 고등학교 3학년 173.9cm(남) 161.2cm(여)로 조사됐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의 평균 키는 1988년 161.4cm에서 20년 동안 7.7cm 커졌다. 그러나 1988∼98년 10년 동안 4.9cm가 커진 반면 1998∼2008년에는 2.8cm만 커져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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