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특목고 재미있게 준비하기<1>새로운 영재가 몰려온다

  • 입력 2009년 6월 1일 02시 54분


과학영재학교
‘평가 건너뛰기’… 입학사정관… 전형변화에 유의!

《올해 경기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로 변경되면서 국내에 있는 과학영재학교는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로 총 3곳이 됐다. 어떤 학교에 지원할지 고민할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해 (주)타임교육 하이스트 특목입시연구소 하장범 소장이 세 학교의 전형방법을 비교해본다.》

■서울과학고

서울과학고의 선발인원은 120명이다. 올해는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정원 외 선발로 10% 정도 뽑기 때문에 최대 132명까지 인원이 늘어날 수도 있다.

서울과학고는 4단계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 2단계 영재성 및 수학·과학 능력 평가, 3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평가, 4단계 과제수행능력 평가 및 심층면접이다.

1단계에서는 제출된 기록물을 보고 영재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학생을 선발한다. 내신 성적은 수학, 과학만 반영한다. 선발인원 수는 정해져 있지 않다. 2단계는 영재성 판별검사와 수학, 과학 지필고사(오지선다형, 단답형 주관식)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3단계는 500자 논술과 수학, 과학 지필고사(1교시 수학, 2교시 물리 지구과학, 3교시 화학 생물)다. 4단계는 합숙평가다. 우선 지원자들에게 실험을 시키고 실험과정이나 실험결과 발표를 평가하는 과제수행 평가를 한다. 과학적 탐구력, 태도, 리더십, 창의성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다. 실험평가가 끝나면 최종적으로 일대다 형식의 심층면접과 인성면접을 실시한다. 3단계와 4단계 점수는 합산해서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학고는 올해 ‘예비합격자’ 제도를 만들었다. 예비합격자 제도란 3단계 전형에서 우수한 성적을 나타낸 학생에게 4단계 전형에서 과제수행 평가와 심층면접을 면제해주고 인성면접만 실시하는 제도다. 지난해에는 각 교시(수학, 물리 지구과학, 화학 생물) 영역별 우수자를 우선 선발하되, 모든 교시에서 하위 10% 이상일 것을 자격요건으로 했다. 예비합격자는 올해 몇 명이 될지 모르지만 지난해를 기준으로 보면 최대 60명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과학고

경기과학고는 1단계 영재소양평가, 2단계 영재기초평가, 3단계 영재심화평가, 4단계 캠프 및 심층 면접평가로 선발한다. 1단계에서는 제출한 기록물에 근거하여 수학, 과학 중 특정분야에 영재성을 갖췄는지 평가해서 1400명 이내를 선발한다. 다른 과학영재학교와 달리 국어, 영어도 내신 성적에 반영된다.

특히 ‘Over-Pass’ 제도(국제대회 수상자나 발명특허출원자 등 영재성이 아주 뛰어나다고 판단되는 경우 일정 단계를 거치지 않고 3단계 또는 4단계 전형 대상자로 선발하는 제도)를 도입하여 15% 이내의 학생(최대 1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단계에서는 360명 내외를 3단계 전형 대상자로 선발한다. 수학, 과학, 영어를 평가하며 수능형 문제와 ‘모두 고르시오’ 같은 형태의 선택형 문제가 고루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3단계에서는 180명 내외를 4단계 전형 대상자로 선발하며 수학, 과학과 관련한 종합적 사고력, 창의력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하는 서술형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4단계에서는 탐구과제에 대한 문제해결력, 과학적 태도, 창의성, 리더십,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보이며 최종 120명을 선발한다.

■한국과학영재학교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총 144명을 선발한다. 이 학교는 2010학년도부터 KAIST와 학사 일정이 동일해지기 때문에 2010년 2월 1일에 새 학년이 시작된다. 여름방학 기간은 3개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입학요강의 가장 큰 변화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도입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과학영재성 및 잠재성을 판별하기 위해 학생기록물 평가와 잠재성 다면평가를 거쳐 일정 수의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전형은 일반 전형(3단계)과 입학사정관 전형(2단계)의 두 가지로 나뉜다. 원서 접수를 할 때는 하나의 전형만 선택해서 지원할 수도 있고 두 가지 전형을 동시에 지원할 수도 있다. 단, 두 전형에 모두 지원할 경우 학교에서 임의로 전형을 배정하므로 입학사정관 전형을 더 원한다면 입학사정관 전형에만 원서를 넣어야 할 것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1단계에서 실적물이 많은 학생일수록 유리하다. 학교생활기록부, 영재성 입증자료, 추천서, 에세이 등 다양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특히 에세이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에세이는 지원자의 경험 및 활동 중에서 한 주제를 정하여 자신의 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A4 용지 3매 이내의 분량으로 인터넷 접수 사이트에 입력하면 된다. 2단계 전형에서는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미래 과학자로서의 자질 및 성장 가능성을 잠재성 다면평가를 통해 알아보며 입학정원의 30% 내외를 최종 선발한다.

일반 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한 3단계로 진행된다. 단, 올해 신설된 입학사정관 전형 때문에 선발인원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단계에서 1500명 내외, 2단계에서 200명 내외, 3단계에서 입학정원 144명의 70% 내외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수학, 과학의 통합적 사고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풀이 위주로 훈련한 학생보다 창의성이 탁월한 학생이 유리하다.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영역별 우수자가 우선순위로 선발된다.

하장범 (주)타임교육 하이스트 특목입시연구소 소장

▼과학영재학교 대비법▼

1. 서류전형에 필요한 요소들을 최대한 준비하자.

① 내신: 과학고 지원을 위해서라도 수학, 과학, 국어, 영어는 상위 5% 이내에 들 것.

② 수상실적: 실적의 의미보다는 문제해결력 향상 및 난이도 조절을 위해 반드시 준비할 것.

③ 영재성 입증자료: 영재교육원 수료 및 입증자료를 착실히 정리할 것.

④ 실적물: 발명 또는 과학경진대회 등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것.

⑤ 자기소개서: 진학 후 본인 진로와의 적합성, 진학 후 학업계획, 미래설계 등을 고려하여 작성할 것.

⑥ 추천서: 누가 작성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충실히 작성했느냐가 중요.

⑦ 에세이 및 포트폴리오: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진실성이 포함되게 준비할 것.

2. 모의고사를 통한 착실한 준비가 필수다.

① 전년도 기출문제 및 유형 파악을 할 수 있다.

② 시험시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연습할 수 있다.

③ 자신의 전국적 위치를 확실히 파악할 수 있다.

3. 최소한 교과서에 나와 있는 실험은 해보는 것으로 과제수행 평가를 대비하자.

4. 인성과 태도 평가를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목적 의식을 가지고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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