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오늘 전국 14곳서 결의대회

  • 입력 2009년 5월 23일 02시 59분


경찰 불허로 대전은 기자회견 대체

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가 23일 대전에서 열려던 집회를 금지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집회를 기자회견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대전지방경찰청은 민주노총과 화물연대가 23일 대전역광장에서 열려고 했던 ‘고(故) 박종태 열사 추모 및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위한 결의대회’에 대해 22일 금지 통보했다. 이 같은 조치는 대전지방경찰청이 17일 민주노총과 화물연대가 주최하는 모든 집회를 금지하겠다고 밝힌 뒤 처음이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대전을 제외하고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결의대회를 연다. 경찰은 “대전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지역은 민주노동당 등 다른 명의로 신고하고 소규모 집회라 허용했다”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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