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범죄 455건 중 368건 업주 등 지인에 당해”

  • 입력 2009년 5월 13일 06시 54분


부산 피해자지원센터 분석

부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인 부산 동래구 명륜1동의 ‘햇살’이 지난해 상담한 범죄피해 455건을 분석한 결과 아는 사람에 의한 범죄가 368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모르는 사람에 의한 것이 58건, 미상 29건이었다. 아는 사람 중 업주에 의한 범죄피해가 18.7%로 가장 높았으며 거래처 8.6%, 동급생 4.4%, 배우자 3.5%, 직장 사장 3.3% 순으로 집계됐다.

상담 중 19세 이하의 미성년자 범죄피해자가 63건으로 13.9%를 차지했다. 미성년자 범죄피해자의 경우 성폭력 21건, 학교폭력 21건, 가정폭력 5건, 절도 5건, 일반폭력 3건 순이었다. 미성년자 가해자도 33건으로 7.3%나 됐다.

이와 함께 공공장소나 길거리에서의 범죄피해가 18.1%를 차지해 방범 및 신고 체계 강화, 범죄에 대한 사회적 예방체계 마련, 사회의식 향상을 위한 노력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2007년 7월부터 형사조정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햇살 측은 지난해 부산지검으로부터 총 151건의 조정을 의뢰받아 101건은 조정(성립 61건, 불성립 40건)했고, 50건은 미조정으로 처리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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