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안심 귀가 책임” 울산택시 보호자에 문자 발송

  • 입력 2009년 5월 12일 06시 59분


‘태화강 콜’ 본격 서비스

밤늦은 시간에 안전하게 귀가시켜 주고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는 콜택시가 울산에서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울산시는 고품격 브랜드 택시인 ‘태화강 콜’이 최근 출범해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울산시의 개인택시(총 3581대) 가운데 800대로 우선 출범했으며, 6월에 회사 택시(총 2159대) 가운데 800대를 추가로 운행할 예정이다. 태화강 콜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배차와 카드결제 및 현금영수증 발급, 부녀자 등을 위한 안심귀가 서비스, 분실물이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실시간 차량 위치 추적 등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울산시가 대당 100만 원씩 총 8억 원의 장비 설치비를 지원했으며, 울산시 개인택시사업조합이 3억2000만 원을 부담해 콜 센터를 마련했다.

태화강 콜은 고객이 전화(052-234-3333)로 부르면 콜 센터에서 GPS를 통해 반경 350m 이내에 있는 콜택시 가운데 빈 차를 물색해 배차한다. 반경 350m에 빈 차가 없으면 700m로 점점 거리를 확대하기 때문에 시내에서는 늦어도 5분 이내에 콜택시를 탈 수 있다는 것. 또 밤에 콜택시를 탄 자녀나 부녀자가 보호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면 콜 센터에서 고객이 탄 콜택시의 운행경로를 보호자에게 수시로 문자메시지로 발송해준다.

운전자는 모두 유니폼을 입고 운전을 한다. 콜 센터의 배차명령을 거부하거나 운전자의 불친절로 세 차례 이상 신고되면 태화강 콜에서 퇴출시키는 ‘삼진아웃제’도 실시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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