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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5월 12일 0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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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근린공원 제1호’인 남구 구동 광주공원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주변 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광주시는 11일 “광주공원 일대 생태숲을 복원하고 인근 광주향교 앞 시가지를 ‘아시아 전통문화 역사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내년도까지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광주공원의 옛 구동체육관 자리에 신축 중인 ‘빛고을 시민문화관’ 앞 일부 노후 건물을 철거해 ‘아시아 다문화커뮤니티 문화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1월 문화공원 지정 이후 현재 보상 및 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며 다음 달 공사에 들어간다.
광주의 대표적 유교문화 산실인 광주향교 앞 옛 시가지에는 향토 수목을 중심으로 숲을 만들어 역사와 전통을 주 개념으로 하는 아시아 전통문화 역사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며 내년 말 공사를 마무리한다. 광주공원과 광주천 사이 옛 시가지를 정비해 옛 광주공원을 원형대로 생태숲으로 복원한다.
광주공원은 1971년 4월 광주에서 처음 근린공원으로 지정돼 63종 1만8000여 그루의 나무와 시민회관 무진회관 등 문화시설, 현충탑 등 역사시설이 자리한 시민 휴식공간으로 사랑받아 왔으나 주변 난개발과 시설 노후화로 명성을 잃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