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템플 스테이 참가자가 지난해 2만 명을 넘어서면서 인기 관광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템플 스테이 참가자가 가장 많은 절은 해남 미황사였다.
27일 전남발전연구원의 ‘템플 스테이를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사찰 중 템플스테이를 운영한 곳은 모두 13곳으로 외국인 1257명을 포함해 모두 2만2221명이 참가했다. 미황사가 한 해 동안 5118명을 유치했고 장성 백양사(3002명), 구례 화엄사(2506명), 해남 대흥사(2393명), 순천 송광사(2114명), 나주 심향사(2099명)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이 가장 선호한 템플 스테이 사찰은 백양사로 398명이 찾았으며 화엄사(297명), 송광사(153명), 보성 대원사(90명), 미황사(64명) 등이었다.
미황사는 찾아가기가 쉽지 않지만 어린이 한문학당, 청소년 문화학교, 365일 상시 템플 스테이 운영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김준 전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템플 스테이는 의료 생태 문화 체험관광과 함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융합 관광상품”이라며 “개별 관광상품을 템플스테이와 결합해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