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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4월 15일 0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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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멍구 고원과 고비 사막 등지에서 불어오는 황사가 올봄에는 뜸한 편이다. 지난달 중순 이후 한 달가량 한반도를 찾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황사 실종’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몽골 지역에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인천환경원탁회의는 봄철 불청객인 황사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몽골 인천 희망의 숲’ 조림 사업을 5월 11∼15일 진행한다. 몽골 불간 바얀누르와 울란바토르 한울 구 성긴 등 2개 지역 12ha에 2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이들 지역은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30∼200km 떨어진 곳이다.
인천지역 시민과 학생 등 자원봉사자 70여 명이 이곳을 방문해 현지인 80여 명과 식수 행사를 갖는다. 참가 학생들은 현지인과의 교류를 통해 내륙지역 사막화의 심각성을 체험하고 사막화 방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인천환경원탁회의는 지난해 이들 두 지역 12ha 규모의 사막지대에 2만 그루의 나무를 처음 심었다. 사막 모래를 차단할 수 있는 포플러 버드나무 느릅나무 아까시나무 차차르강 묘목을 방풍림용으로 식재했던 것. 산림청과 몽골 조림 전문가가 추천한 수종들이다.
인천환경원탁회의는 시민 성금을 모아 몽골 인천 희망의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032-850-5660∼2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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