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바닷속 전망대 설치 추진

  • 입력 2009년 4월 14일 03시 02분


울릉도의 바닷속 풍경을 살펴볼 수 있는 해중(海中) 전망대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북면 천부리 앞바다에 설치될 해중 전망대(조감도)는 바닷속에서 해수면 위까지 전체 길이는 50m가량. 이 가운데 해수면 위쪽의 22m는 대형 창문 10개와 망원경을 설치해 바다 위로 우뚝 솟은 울릉 최고의 비경(秘境)인 공암과 삼선암 등을 감상하는 한편 물고기에 먹이를 주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해수면 아래로는 10m 깊이에 가로, 세로 1m 크기의 유리창 20개를 설치해 바닷속의 경치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천부마을 해변에서 해중전망대까지 130m가량은 다리를 놓아 관광객들이 전망대까지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해중 전망대는 올해 6월 착공해 내년 12월쯤 준공될 예정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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