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새터민 공무원 뽑습니다” 수원시 특별채용키로

  • 입력 2009년 4월 14일 03시 01분


경기 수원시가 지역 내 새터민(북한 이탈주민)들을 돌보고 상담하는 공무원으로 남한 생활에 잘 적응한 새터민을 특별 채용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원시는 “지역 내 새터민들의 정착 지원과 각종 민원을 담당할 새터민 출신 공무원을 특별 채용하기로 했다”며 “새터민 정착지원 기관인 하나원에서 5명을 추천받아 6월에 1명을 우선 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새터민 공무원은 통일부에 3명, 경기도에 1명으로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실질적인 상담·지원 업무를 하는 새터민 공무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시 새터민 공무원은 1년 계약직으로 9급 공무원 대우를 받으며, 지방공무원법에 의해 신분이 보장된다. 근무평가 결과에 따라 재계약도 가능하다.

담당업무는 새터민 실태조사와 거주지 현황 파악, 보호·지원, 새터민 관련 증명서 발급, 고충상담, 태평양전쟁국외강제동원 희생자 접수 등이다. 선발 기준은 고등학교(재북 당시 고등중학교 포함) 이상의 학력과 주민등록증 취득(발급일 기준) 후 6개월 이상 된 수원시 거주 새터민이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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