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북항 주변 교통대란 대책 속도낸다

  • 입력 2009년 4월 8일 07시 09분


연결도로 부족으로 교통대란이 우려되는 인천 북항 주변 도로에 대한 교통대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서구가 건의한 ‘북항부두 교통대책 보완요청’에 대해 도로개설 등 교통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주민들은 “북항은 현재 개발 중인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와 인접해 있어 교통체증이 우려된다”며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시에 요구해 왔다. 주민들과 서구가 요구 또는 건의한 내용은 △북항 연결도로 개설 △서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북항 나들목 설치 △북항 입구 중봉로∼봉수대로 구간 계획도로의 조기 개설 등이다.

이에 따라 시는 북항 전용도로 개설은 한국토지공사 주도로 청라지구∼경인운하 제방도로를 개설하도록 협의하기로 했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북항 나들목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인고속국도 직선화와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청라지구∼북항 연결도로는 청라지구 개발이익으로 개설할 계획이다. 또 배후단지 도시계획도로는 북항 배후단지 개발사업자와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개통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중봉로∼봉수대로 구간 계획도로의 경우 북항의 전면 개항과 청라지구 개발에 따라 조기 개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내년부터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중봉로∼봉수대로 구간 계획도로는 길이 890m, 폭 35m로 31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북항부두는 현재 목재부두 등 총 5개 부두가 운영 중이며 내년 5월까지 7개 부두(14선석)가 추가로 준공돼 운영에 들어간다. 북항 주변에는 북항 준설투기장을 비롯해 북항 배후시설, 청라지구 등이 개발되면서 화물 운송 차량의 운행이 크게 늘었다. 북항에서 하역한 화물 운송 차량의 통행로가 별도로 마련되지 않을 경우 서구지역 일대에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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