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종로 대로변 보도 ‘시민 품으로’

  • 입력 2009년 4월 8일 02시 58분


서울 종로 대로변에 있던 노점상들이 이전 배치될 예정인 관철동 ‘젊음의 길’의 야간 조감도. 피아노 구조물이 철거된 자리에는 규격화된(가로 1.7m, 세로 1m) 노점 90여 곳이 들어선다. 사진 제공 서울시
서울 종로 대로변에 있던 노점상들이 이전 배치될 예정인 관철동 ‘젊음의 길’의 야간 조감도. 피아노 구조물이 철거된 자리에는 규격화된(가로 1.7m, 세로 1m) 노점 90여 곳이 들어선다. 사진 제공 서울시
연내 노점 뒷길에 재배치

3개 특화거리 조성키로

각종 노점들이 차지하고 있던 서울 종로 대로변의 보도가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과 도시경관 개선을 위해 종로 1∼6가 대로변 노점을 뒷길로 재배치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벌인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종로 1∼6가 대로변 2.64km 구간 양쪽으로는 액세서리와 공산품, 조리음식 등을 파는 노점 609개가 산재해 있다.

시는 우선 올해에 종로 1∼3가에 있는 노점 293곳을 주변 이면도로 3곳으로 재배치해 특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피아노거리’로 불리는 관철동 젊음의 길(150m)에서는 기존의 피아노 구조물이 철거되고 5월까지 새로운 디자인의 시설물이 설치된다. 이 거리에는 액세서리와 공산품 등을 파는 규격화된 노점 90여 개가 이전 배치된다.

시는 또 낙원상가 주변의 수표다리길(210m)과 그 건너편의 국일관 주변 수표다리길(180m)은 인사동 거리, 청계천과 연계된 음식·공산물 특화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노점이 없어진 종로 1∼3가 대로변은 시민들을 위한 녹지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는 1단계(종로 1∼3가)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올해 말까지 끝낸 뒤 2단계(종로 4∼6가) 구간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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