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회원들 서울 모터쇼에 선지 뿌려

  • 입력 2009년 4월 3일 15시 21분


3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모터쇼가 개막된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원들이 행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퍼포먼스를 진행하다 경찰에 연행당하고 있다. 연합
3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모터쇼가 개막된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원들이 행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퍼포먼스를 진행하다 경찰에 연행당하고 있다. 연합
민주노총 회원들이 서울모터쇼 행사장에서 동물의 피를 뿌리다 무더기로 경찰에 연행됐다.

고양경찰서와 일산경찰서는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개막된 서울모터쇼 행사장에서 기자회견 도중 선지(동물의 피)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벌이던 민주노총 소속 회원 39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비정규직 회원들이며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경 킨텍스 1홀 3번 게이트 앞에서 비정규직 보호와 처우개선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선지(동물의 피)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이를 제지하던 의경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행사장 건물 밖에서 진행되던 기자회견이 갑자기 시위 로 변질돼 이들을 연행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장에 배치된 의경들에 의해 곧바로 연행돼 모터쇼 진행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입장을 기다리던 일부 관람객들이 갑작스런 이들의 행동에 당혹감을 표시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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