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무료 환승하려면 앞으로 하차할 때 교통카드를 태그하세요.’
대전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도시철도의 무료 환승 기준이 18일부터 ‘승차’에서 ‘하차’ 시점으로 바뀐다. 그동안 승차 후 80분 이내에 무료 환승이 가능했으나 장거리 노선이나 교통체증 때에는 시간이 촉박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그 대신 무료 환승 기준은 종전 ‘승차 후 80분 이내 3회’라는 단일 체계에서 복수 체계로 바뀐다. 즉 배차간격이 15분 이하인 노선은 하차 후 30분 이내에 3회, 16분 이상 노선은 60분 이내에 3회로 바뀐다. 이에 따라 46개 노선 709대는 하차 후 30분, 47개 노선 206대는 하차 후 60분간 무료 환승이 가능해진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교통카드사업자인 하나은행을 통해 34억 원을 들여 시내버스(965대)와 마을버스(17대), 옥천버스(3대) 등에 하차단말기를 설치했다.
한선희 대전시 대중교통과장은 “무료 환승객들은 탈 때가 아니라 내릴 때 반드시 단말기에 태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