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북상하면서 경기 양평군에서도 산수유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상춘객을 기다리고 있다. 양평군은 4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양평 산수유·개군한우 축제’를 개최한다.
양평군 개군면 내리와 주읍리에는 수령 20년에서 200여 년 된 산수유나무가 7000여 그루 모인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올해로 7번째인 이 행사에는 지난해 6만여 명이 다녀갔다.
개군면 하자포리에는 주행사장이 마련돼 친환경농업 전시관, 옛생활물품 전시관, 폐지공예 전시관, 전통 외양간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양평의 명물인 개군 한우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소를 사고파는 임시 우시장이 열리고 시식회와 판매행사도 함께 열린다. 몽골예술단의 몽골전통예술 공연과 교통방송의 공개방송, 우마차 타기, 전통 밭갈이 체험 등의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양평군에는 민물고기생태학습관, 천년고찰인 용문사, 용문산, 연꽃정원인 세미원 등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곳이 많아 하루 나들이 코스로 인기가 높다.
행사 기간 중에는 내리와 주읍리에서 주행사장인 하자포리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또 국수역에서 행사장까지도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돼 용산, 청량리 등에서 중앙선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닿을 수 있다. 개군면사무소 031-770-3341∼2
양평=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