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내달 조직 통폐합

  • 입력 2009년 3월 30일 03시 02분


116개 부서 폐지… 대졸 초임 9.47% 삭감

국민연금공단은 다음 달부터 대(大)부서제를 도입해 본사와 지사를 합쳐 116개 부서를 폐지하고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을 9.47% 삭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517개인 부서는 본부 47개와 지사 354개를 합쳐 401개로 줄어든다. 부서 수가 줄어듦에 따라 전체 부장 가운데 인사 고과가 좋지 않은 116명은 연금 수급자 관리나 노후설계서비스 사업 관련 부서에서 부원으로 일하게 된다. 공단은 또 현재 인원보다 약간 미달인 정원도 41명 줄어든 4930명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부장 또는 차장 직급의 사원들이 실제 간부가 될 수도 있지만 실무자도 될 수 있는 일종의 인사 혁신인 셈”이라며 “빠르게 늘어나는 연금수급자 관리업무와 노후설계서비스(CSA) 제공을 위해 인력 증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히려 정원을 감축하고 조직 효율화를 통해 인력증원 수요를 해소했다는 데에 조직 개편의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도 현재 2467만 원에서 2233만 원으로 깎기로 했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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