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그 골목엔 뭔가 있다]<17>양재천 와인거리

  • 입력 2009년 3월 23일 02시 56분


양재천 와인거리에 자리 잡은 지 가장 오래돼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와인바 ‘크로스비’의 전경. 와인거리엔 이같이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는 와인바와 레스토랑 20여 곳이 늘어서 있다. 점심시간엔 카페로 변신해 커피도 판매한다. 변영욱 기자
양재천 와인거리에 자리 잡은 지 가장 오래돼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와인바 ‘크로스비’의 전경. 와인거리엔 이같이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는 와인바와 레스토랑 20여 곳이 늘어서 있다. 점심시간엔 카페로 변신해 커피도 판매한다. 변영욱 기자
산책로따라 와인바 - 레스토랑 20여곳

영동 1∼2교 700m에 8년전부터 자리잡아

주변보다 가격 저렴… ‘연인의 거리’ 조성 계획

20일 찾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양재천 와인거리.

평일 점심 때인 만큼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양재천 둑길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 2층은 점심식사를 하는 직장인부터 커피를 마시고 있는 주부들로 가득했다. ○ 양재천 따라 개성 있는 바와 카페

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서 분당 방향으로 직진하다 양재천과 만나게 되는 영동1교 입구부터 양재천을 걸어 내려오다 보면 오밀조밀 자리 잡은 와인바와 레스토랑들을 마주치게 된다.

양재천 둑길에 이렇게 레스토랑과 와인바가 모여들기 시작한 건 2001년부터다.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돼 양재천이 주민들의 사랑을 받자 그 주변에 야외 테라스와 이국적인 실내장식을 갖춘 와인바가 하나둘 생겨난 것.

양재천 영동1교에서 영동2교에 이르는 약 700m 구간에 와인바와 레스토랑 20여 곳이 밀집해 하나의 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양재천 와인거리의 큰 매력이라면 양재천변이라는 지리적 위치다. 이곳처럼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가, 혹은 조깅을 하다가 바로 들를 수 있는 카페나 와인바를 찾기란 쉽지 않다.

나무가 울창한 양재천 길은 서울의 몇 안 되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로 지난해 서울시가 선정한 ‘단풍과 낙엽의 거리’에도 포함되는 등 아름답기로 이름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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