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초등생 남매 엄마가 살해”

  • 입력 2009년 3월 5일 14시 13분


의정부 초등생 남매 살해 사건은 엄마의 소행인가?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초등생 남매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어머니 이모 씨(33)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9시 10분경 의정부시 가능동 자신의 집에서 아들(11)과 딸(9)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병원 간호조무사인 이 씨는 병원에서 수면유도제를 몰래 갖고 나와 범행 당일 아들과 딸에게 투약한 뒤 남매가 정신을 잃자 전기선으로 목 졸라 살해했다는 것.

경찰은 남매 부검결과 수면유도제가 다량 검출됐고 이 씨 근무하던 병원에서 이 약품이 도난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씨를 검거했다.

이 씨는 생활 형편이 넉넉지 않고 남편과 사이도 좋지 않아 우울증에 시달려 와 자녀 살해라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씨는 이웃과도 전혀 왕래 없이 지내왔다고.

경찰은 평소 아이들이 문 단속을 잘하는 점, 족적 등 외부 침입이 없는 점, 피해자들이 반항 흔적이 없는 점, 부검 결과 수면유도제가 검출된 점 등을 토대로 이 씨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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