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돌아가신 어머니 기리며 후배사랑”

  • 입력 2009년 3월 5일 06시 48분


홍승희씨 2억 출연 모교에 장학재단 설립

“어머님 이름이 영원히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재단을 만들었어요.”

경기 의정부시에서 건축업을 하는 홍승희 씨(43·사진)는 지난달 20일 고향인 전남 함평군 학교면 죽정마을에서 재림장학재단 현판식을 가졌다. 장학재단 명칭은 고인인 박재림 씨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홍 씨는 장학재단에 사재 2억 원을 출연했다. 재단은 올해부터 매년 1000만 원을 학교면에 위치한 학다리고 학생들에게 지급한다.

홍 씨 형제자매들은 또 지난해 4월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부의금 중 1000만 원을 1주기 때 학교 측에 기탁할 예정이다. 홍 씨는 학다리중을 거쳐 학다리고를 2학년까지 다니다 전학을 가 모교나 다름없는 학교다.

서광수 학다리고 교장은 “후배 사랑을 보여준 홍 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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