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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3월 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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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시군 지역 중에서 경기 하남시의 실업률이 가장 높고, 전남 신안군은 실업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08년 지역별 고용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재 특별시 및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9개도의 158개 시군 가운데 하남시의 실업률이 4.3%로 가장 높았다.
통계청 당국자는 “하남시는 서울과 가까워 경제활동 인구가 많이 살지만 그린벨트가 많은 탓에 산업활동이 저조해 실업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경기 광명(4.1%) 용인(4.1%) 안산시(3.7%)와 경남 진해시(4.0%)도 실업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의 비중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충남 계룡시가 48.3%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육해공군 본부가 자리 잡고 있어 공장 등이 들어서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강원 동해(51.6%) 태백(50.9%) 삼척시(50.2%) 철원(57.2%) 고성군(59.0%)과 충북 청원군(57.5%), 충남 연기군(53.8%), 경남 함안군(59.0%) 등도 고용률이 낮았다.
반면 전남 신안군은 77.0%로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 지역으로 근로자들이 노동을 제공할 기회가 많아 도시보다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타지로 출퇴근하는 사람의 비중이 가장 높은 ‘베드타운’은 경기 의왕시로 조사됐다. 의왕시 근로자 중 72.8%는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고 있었다. 대전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은 충남 계룡시(43.5%), 창원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은 진해시(37.2%)도 베드타운으로 꼽혔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