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선흘리 거문오름 인근 세계자연유산센터 세우기로

  • 입력 2009년 3월 2일 06시 57분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구심체 역할을 할 세계자연유산센터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 인근에 건립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제주도는 27일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제주세계유산위원회 자문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제주세계유산위원회는 국제자연보호연합(IUCN)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환경부, 문화재청 관계자 등 모두 24명으로 구성됐다.

거문오름(천연기념물 제444호)은 제주공항과 제주항에서 20km가량 떨어진 곳의 해발 456.6m에 말굽형 분화구 형태를 띠고 있다. 신생대 4기인 10만∼30만 년 전 이곳에서 분출된 용암류가 지표의 경사면을 따라 동북쪽 해안선에 도달하면서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 20여 개의 많은 용암동굴이 생겼다.

제주의 세계자연유산센터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315억 원이 투자돼 전시관, 영상관, 교육관, 체험관, 연구실 등이 갖춰진다. 체험관에서는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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