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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25일 0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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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에 사는 이성준 씨(62·사진)는 24일 부산진구 초읍동 시민도서관에서 부산시교육청 평생교육정보센터에 도서구입비용 1000만 원을 건넸다.
이 씨는 2005년 자녀 교육을 위해 동래학부모교육원에서 열린 학부모 연수과정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교육도서를 기부하기 시작해 첫해 도서구입비 5000만 원을 기부했다. 동래학부모교육원은 이 돈으로 책 6104권을 구입했고 교육원 3층에 132m² 규모의 자료실까지 새로 마련했다.
자료실이 생긴 뒤 이 씨는 이듬해부터 해마다 1000만∼2000만 원을 추가로 기부해 5년째인 올해 전체 기부액이 1억 원에 이르렀다. 이 씨의 기부로 1만1000여 권의 학부모 및 자녀 교육 관련 도서를 갖추게 된 동래학부모교육원 자료실은 학부모 교육과정 수강생은 물론 인근 주민에게 개방돼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씨는 “제대로 된 자녀교육을 위해서는 먼저 부모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관련 도서를 기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책을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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