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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20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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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2009 세계도시축전 주행사장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시설이 설치된다. 모든 관람객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인터넷 휴대전화기인 ‘스마트폰’을 통해 주행사장의 공연과 전시회 일정은 물론 숙박시설, 인근 관광지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휴대전화기로 행사정보-숙박시설 한눈에
어린이 위치추적 팔찌 나눠줘 미아 방지
주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설도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로 서비스한다.
미아 발생을 막기 위해 어린이들에게 전자태그 기능이 있는 팔찌를 나눠준다. 이 팔찌는 종합상황실과 실시간으로 연결돼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노인과 임신부 등 노약자를 위한 응급구호서비스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주행사장에는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차세대 인터넷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미래형 도시인 ‘하이테크 플라자’가 들어선다.
첨단기술관으로 불리는 주제영상관(3750m² 규모)도 있다. 이곳에선 소녀와 로봇의 우정이 위기에 빠진 미래도시를 구한다는 내용의 3차원(3D) 입체 판타지 애니메이션 ‘시티 파라디소’를 상영한다.
TV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컴퓨터그래픽을 담당했던 인디펜던스가 제작을 맡았다. 가로 21m, 세로 12m 규모(750석)의 대형 스크린이 관람객을 압도하며 홀로그램과 같은 특수영상을 볼 수 있다.
지능형 로봇인 ‘휴머노이’가 관람객을 반갑게 맞이하는 ‘로봇사이언스 미래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공간. 국내외에서 개발하고 있는 첨단 로봇과 기업들의 전시 부스가 들어서 로봇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다.
로봇들이 댄스 경연대회와 음악 연주회 등을 하며 ‘로봇 태권V’와 같은 고전만화 캐릭터가 부모 세대의 향수를 자극한다.
세계도시축전조직위원회 이충환 홍보실장은 “주행사장에 조성할 미래형 도시는 세계가 개발하고 있는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