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김영랑 생가에 ‘한국 시문학파 기념관’

  • 입력 2009년 2월 12일 07시 14분


동인들의 詩魂 되새겨… 강진군 내년말 완공

전남 강진에 시문학파 동인들의 시혼(詩魂)을 기리는 기념관이 건립된다.

강진군은 강진읍 남성리 영랑 김윤식(1903∼1950) 시인 생가 주변에 ‘한국 시문학파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1층, 600여 m² 규모로 내년 말 완공되며 29억 원이 투입된다. 전시실에는 영랑 시인을 비롯해 김현구 정지용 박용철 정인보 이하윤 변영로 신석정 허보 등 1930년대 활약했던 시문학파 동인들의 시와 생활상을 담은 사진, 유품 등이 선보인다. 군은 최근 영랑 선생의 셋째아들인 김현철 씨를 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20여 명으로 추진위원회를 꾸렸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기념관이 영랑 시인 생가와 함께 남도답사 일번지의 또 다른 명물이자 문학기행을 하는 사람들의 순례코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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