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학사학위’ 전문대 졸업자 첫 배출

  • 입력 2009년 2월 10일 06시 26분


4년제 대학 졸업생처럼 학사학위를 받는 전문대 졸업자가 대구지역에서 처음 배출된다.

9일 계명문화대에 따르면 유아교육과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이수자 25명을 비롯해 일반학생 등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졸업식이 13일 열릴 예정이다.

대구에서 이 같은 전공심화과정 이수자가 배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정부로부터 인가받은 대구지역 전문대가 영남이공대 등 2곳에 불과한 데다 계명문화대 유아교육과만 1년 과정이고 나머지 관련 학과는 모두 2년 과정이어서 내년에야 이수자가 배출되기 때문.

전공심화과정은 전문대를 졸업한 취업자가 직장생활을 계속하면서 1, 2년 동안 야간수업을 통해 이수할 경우 전문대 졸업자에게 주어지는 전문학사가 아닌 4년제 대학 졸업자와 같은 학사 학위를 받는 제도.

계명문화대 측은 전공심화과정 이수자들을 위해 기존 전문학사 학위복과는 다른 새로운 디자인의 학사 학위복을 마련했다.

김효은(패션디자인과) 교수는 “전문대 최초로 배출되는 전공심화과정 이수자들을 위해 교수와 학생 등이 학위복을 손수 만들었다”며 “기존 학위복의 앞부분에 기독교 재단의 대학임을 상징하는 십자가 모양을 단순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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