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문경에 대규모 禪센터 만든다

  • 입력 2009년 2월 9일 07시 00분


봉암사 주변 126만㎡ 에 41개 건축물 지어… 2020년 완공

경북 문경지역에 명상수련을 위한 세계적 규모의 선(禪)센터가 조성된다.

문경시는 “9일 봉암사에서 국제선센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봉암사 함현 주지스님과 신현국 문경시장, 조계종 총무원 장적 기획실장, 주민 등이 참석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봉암사와 문경시는 2020년까지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봉암사 부근 125만9000여 m² 터에 600억 원을 들여 선원(禪院) 9동 등 41개 건축물로 구성된 선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선센터가 조성되면 참선 수행을 경험하려는 국내외 템플스테이 관광객 등이 찾아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시 관계자는 “명상 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선센터가 들어서면 많은 관심을 모을 것”이라며 “문경찻사발축제 등 전통문화의 토대와 문경새재를 비롯한 아름다운 자연이 갖춰져 있어 선센터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신라 구산선문(九山禪門·신라 말∼고려 초기인 9∼10세기 대표적인 9개 참선 사찰) 가운데 하나인 봉암사는 신라 헌강왕 때인 879년 지선(智詵) 대사가 창건한 참선 도량으로, 매년 1회 부처님 오신날에만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사찰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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