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중고교 신입생 교복 착용 5월까지 연기

  • 입력 2009년 2월 3일 07시 00분


공동구매 선택권 부여

인천시교육청은 교복 공동구매 활성화를 위해 인천지역 중고교 신입생들의 교복 착용 시기를 5월까지로 늦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교복 공동구매 여부를 논의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교복 공동구매를 안내하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학교 홈페이지에도 이를 공지하게 된다.

중고교생의 교복값은 시중에서 동복을 기준으로 27만∼30만 원에 달한다. 신입생의 경우 바지와 블라우스 1벌을 추가하게 되면 전체 교복값이 40만 원을 넘어선다는 것. 이 같은 상황에서 교복업체들은 교복값을 5∼15%가량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학부모단체들은 교복 공동구매를 통하면 시중의 절반가격으로 교복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생활지도팀 장학사는 “교복 공동구매를 하는 중고교가 인천 전체의 30%에 이르고 있으며 신입생에게도 공동구매 선택권을 주기 위해 교복 착용 시기를 늦췄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졸업생의 교복을 깨끗하게 세탁한 후에 학교에 기증할 수 있는 ‘교복물려주기센터’를 각 학교에 설치해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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