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군대 생활이 더 힘들었다” 주먹다짐

  • 입력 2009년 2월 2일 14시 12분


술을 마시다 누가 군대에서 더 많이 고생했는지 다투던 20대 4명이 주먹다짐 끝에 결국 나란히 경찰서까지 가는 신세가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술을 마시며 군 복무 이야기를 하다 시비가 붙어 서로 때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26)씨와 B(23)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점 아르바이트 동료인 A씨와 B씨, 또 B씨의 친구 2명은 1일 낮12시40분께 강남구 논현동의 한 횟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이 일어 서로 주먹으로 때리고 몸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병대 기수로 선배인 A씨가 "우리(가 복무하던) 때에 비하면 너흰 몸 편히 제대한 것"이라며 "군대에서 정말 힘들었다"는 B씨의 뒤통수를 때려 싸움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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