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화성 여대생도?… 경찰 “범행수법에서 차이”

  • 입력 2009년 1월 31일 03시 10분


연쇄살인 피의자 강 씨가 경기 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실종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지면서 2004년 화성에서 발생한 노모(당시 21세·대학 2년) 씨 실종살해 사건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경찰은 당시 노 씨의 실종 및 시체 발견 지점이 화성부녀자 연쇄살인사건(1986∼1991년 사이 10차례)이 났던 지역과 가까워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으나, 아직까지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

여대생 노 씨는 2004년 10월 27일 오후 8시 35분경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 집에서 3km가량 떨어진 태안읍 안령리 화성복지회관에서 수영을 하고 귀가하다 실종됐다.

다음 날 노 씨의 휴대전화와 청바지, 검은색 점퍼, 보라색 셔츠, 운동화, 브래지어 등이 집 근처 수기리∼협성대 지방도 67호선 도로변에서 100∼700m 간격을 두고 잇따라 발견됐으나 노 씨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다. 노 씨는 실종 46일 만인 같은 해 12월 12일 화성시 정남면 보통리 야산에서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노 씨 사건과 서남부 연쇄살인사건과는 범행 수법이나 범행 장소가 달라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안산=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동아닷컴 신세기,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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