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반 숲길… 동학 숲길… 그 길에 가고 싶다

  • 입력 2009년 1월 30일 03시 01분


지난해 4월 시범 개통한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전리 세동마을 지리산 숲길. 사진 제공 산림청
지난해 4월 시범 개통한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전리 세동마을 지리산 숲길. 사진 제공 산림청
산림청, 전국 12곳 1500㎞ 문화체험코스 조성

충북 청남대에서 아름다운 호수인 대청호 변을 따라 걷는 호반 숲길, 전북 고창에서 완주까지 동학혁명의 정신이 깃든 숲을 걷는 동학 숲길….

산림청은 2016년까지 전국 7개 권역 12곳에 누구나 편리하게 걸으면서 지역 고유의 산림생태 문화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산림문화체험숲길’을 조성한다. 길이는 모두 1500km.

대상지는 △충청권: 호반 숲길(대전·청원·보은 100km), 내포문화 숲길(서산·홍성·예산 등 가야산 주변 100km) △수도권: 수도권 숲길(포천·가평·양평 150km) △강원권:약수 숲길(홍천·인제·양양 100km), 야생화 숲길(강릉·평창·정선 100km) △호남권:동학 숲길(정읍·고창·완주 100km), 땅끝 숲길(해남·강진·영암 100km) △영남권:금강소나무 숲길(울진 70km), 낙동정맥오백리 숲길(봉화·영양·영덕 200km), 영남알프스 숲길(울주·청도·밀양 100km) △지리산권:지리산 숲길(남원·구례·하동·산청·함양 300km) △제주권:한라산 숲길(제주·서귀포 80km) 등이다.

지금까지의 등산로가 등정을 목적으로 산을 오르는 수직적인 활동 공간이라면 산림문화체험숲길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평으로 조성하는 장거리의 걷는 길이다.

산림청은 주요 노선에 등산안내인, 숲 해설가 등을 배치하고 마을 고유의 역사, 풍습, 지역 축제 등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시범 조성한 지리산 숲길 중 전북 남원과 경남 함양을 잇는 30km 구간에는 개통 이후 3만 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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