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8개섬 온천개발 추진

  • 입력 2009년 1월 28일 06시 27분


전남 신안군 비금도 등 8개 섬 11곳에서 온천 개발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2005년부터 순천대 등 4곳에 맡겨 온천 탐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한 결과 신안 비금도 등이 탐사 추천지역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온천 개발 가능성이 큰 곳은 신안군 비금도, 안좌도, 도초도, 수치도, 상사치도 등 5개 섬 6곳과 진도군 가사도 2곳, 완도군 보길도 등 2곳, 여수시 낭도 1곳 등이다.

정밀 지질조사와 방사성 동위원소 등을 이용한 탐사 결과 이들 섬은 지열의 근원이 되는 라필리 응회암과 지열을 보존할 수 있는 화산암 구조가 치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수가 심부 지하수까지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갖췄고 지하수의 가열, 순환, 토출이 가능한 지질구조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이 섬 지역이 연평균 14.5도의 따뜻한 기온과 일조량이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온천 관광에 유리한 조건을 갖춰 4계절 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온천 개발을 위해서는 시추 등 정밀 탐사작업이 필요하다”며 “온천 탐사 자료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시하는 투자 희망자에게 선별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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