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큰돌고래 보러 제주로 오세요”

  • 입력 2009년 1월 15일 06시 42분


큰돌고래와 바다거북 등이 제주 부근 바다에 지속적으로 나타나 해양생태 관광자원으로의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주시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해안에서 모니터링을 한 결과 모두 112차례에 걸쳐 큰돌고래가 관측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에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와 제주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모니터요원들이 보고한 내용을 분석했다.

제주시 구좌읍 해안에서는 31차례나 관측됐고 최대 80마리까지 떼를 지어 유영하는 모습이 관측되기도 했다.

계절로는 여름철인 7, 8월에 자주 관측됐다. 제주지역에서 처음으로 멸종위기종인 들쇠고래 3마리가 목격되기도 했다.

큰돌고래는 몸길이가 1.7∼2.3m, 무게는 75∼90kg에 이른다. 수면에서의 활동이 활발하다는 특징이 있다.

바다거북은 숨져서 해안에 밀려온 3마리를 비롯해 정치망이나 낚시에 걸린 5마리 등 모두 8마리가 확인됐다.

제주시는 어촌계장, 선장 등으로 구성된 152명의 모니터요원을 대상으로 보고회를 열고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제주시 조동근 해양수산과장은 “큰돌고래와 바다거북에 대한 모니터링을 추가로 실시해 해양생태관광 상품 개발에 따른 기초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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