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원지동 추모공원 공사 발주

  • 입력 2009년 1월 8일 02시 58분


주민들의 반대로 답보 상태에 있던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사업이 2001년 용지가 선정된 지 7년 반 만에 본격화된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완전히 수그러들지 않아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원지동 76 일대 추모공원에 들어설 화장시설(화장로 11기) 건립공사를 7일 발주했다. 65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사는 설계·시공 일괄(턴키) 국제 입찰로 진행된다.

시는 늦어도 7월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사업자 선정 등의 절차를 마무리해 201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화장장을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지역주민 정서를 감안해 화장시설을 모두 지하에 설치하기로 했다. 상부에는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숲을 조성한다.

시는 “서울추모공원 용지 일부를 종합의료시설로 용도 변경하는 절차도 4월까지 마쳐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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