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술’ 3년내 세계 10위권으로

  • 입력 2009년 1월 7일 02시 59분


환경부 4대분야 49개과제 발표… “2020년까지 인공안개도 제조”

환경부는 6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녹색성장 4대 분야 49개 실천과제 발표회’를 열고 선진국의 60∼70% 수준에 불과한 10대 환경기술을 2012년까지 세계 10위권에 진입시키겠다고 밝혔다.

10대 환경 기술은 물 처리와 친환경자동차, 기후변화 대응, 토양·지하수 오염 정화, 생물자원 활용·복원, 환경보전, 고효율 자원회수 등 7대 핵심 기술과 융합기반 환경오염 개선, 온실가스 대체물질, 생활공감형 친환경제품 등 3대 기초 원천기술이다.

2012년까지 에너지 자립형 상수·하수·폐수 처리 기술을 확보하고 친환경차량의 밑바탕인 저공해 엔진 및 핵심 부품을 개발한다.

생물·화학적 방법으로 토양과 지하수를 정화하는 방법도 마련한다. 멸종위기 동식물을 복원·증식하는 기술도 수준을 높인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인간의 건강 변화를 예측하고 적절하게 예방한다. 버려진 혼합 금속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도 확보한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20년까지 인공으로 눈이나 안개를 만들거나 없애는 기상조절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1970억 원인 관련 예산을 2012년까지 4000억 원으로 늘린다.

환경부는 또 주요 중·장기 정책 방향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녹색 일자리, 생활공감 등 4개 분야 49개의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과제’를 공개했다.

이들 과제를 실천하는 데 올해 국고, 지방비, 민간투자 등 1조9000억 원, 2010∼2012년 17조5000억 원을 투입해 22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지금의 경제위기는 우리나라가 강소국으로 거듭날 기회라는 역발상이 필요하며, 기회를 살릴 유일한 길은 녹색성장”이라고 말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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