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덕밸리 이야기<14>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

  • 입력 2008년 12월 18일 06시 48분


“연구실 기술 세상밖으로” 창업 인큐베이터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위그선(WIG Craft·수면 위 5m 이내에서 뜬 상태로 최고시속 550km까지 달릴 수 있는 초고속선) 개발을 연구했던 강찬구 씨는 지난해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특구본부)에 창업을 자문했다.

강 씨는 특구본부 기술벤처팀의 자문에 따라 ‘㈜윙쉽테크놀러지’라는 연구소 자회사를 창업했다. 특구본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투자유치 전략도 자문해 이 회사가 벤처캐피털인 ㈜DMSE에서 30억 원을 투자받도록 지원했다.

특구본부 관계자는 “윙쉽테크놀러지의 아이템을 분석한 뒤 아이템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투자 여력이 있는 벤처캐피털이나 회사를 물색해 ㈜DMSE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특구본부는 2005년 7월 특별법(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출범함에 따라 그해 9월 설립됐다. 그동안 대덕특구의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구본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한다. 그동안의 연구개발(R&D)에 비즈니스 역량과 생산기능을 접목한 연구개발사업화(R&BD)가 목표. ‘연구개발→상품화→수익의 연구개발 재투자’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특구본부는 우선 연구성과의 사업화를 위해 최첨단 기술의 이전과 첨단기술거래시장 활성화, 연구소기업의 창업 및 육성 정책을 추진한다. 또 첨단기술로 잠재 성장성을 지닌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스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 구축도 중요한 역할. 해외 클러스터와의 교류협력, 해외기업 및 연구소 유치, 정착 여건 조성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2010년에는 세계사이언스파크협회 총회(IASP)를 열기로 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대덕연구단지 내의 연구소와 벤처기업에 관련된 것으로 소개할 만한 내용이 있거나 이 시리즈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동아닷컴 대전지역 전용 사이트(www.donga.com/news/daejeon)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강계두 특구본부이사장▼

“연구소-벤처기업 교류 강화해 생산성 시너지 유도”

갼藍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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