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도시철 2호선 운행 사업자 현대로템으로 사실상 확정

  • 입력 2008년 12월 17일 06시 35분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차량운행시스템 사업자로 현대로템컨소시엄이 사실상 확정됐다.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사업자 모집에 단독으로 참여한 현대로템컨소시엄의 기술제안서 평가를 마치고 이달 안에 가격 협상을 거쳐 공급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경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컨소시엄은 총연장 29.2km인 2호선의 선로와 차량, 신호, 전력·통신시설 일체에 대한 공사를 맡는다.

차량은 경전철 형태로 한 번에 2칸만 붙어 다니는 소형이다. 전체적인 모양은 현재 운행 중인 1호선과 비슷하나 선로 폭이 좁고 크기도 작다.

배차 간격은 출근시간 대에 3분 12초, 다른 시간엔 6분가량으로 평균 5분 이상인 1호선보다 짧다.

도시철도본부 측은 “캐나다 봄바디어 사 등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일반 경전철 사업자인 현대로템컨소시엄과 계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2호선은 서구 오류동에서 검암동, 경인선 주안역, 지하철 1호선 시청역을 지나 인천대공원으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모두 27개의 정거장이 만들어진다. 총사업비는 2조1649억 여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서구 공촌사거리∼인천대공원 19.4km 구간을 2014년 상반기, 공촌사거리∼서구 오류동 9.8km를 2018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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