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청소년해양환경센터 내년 9월 영덕서 착공

  • 입력 2008년 12월 16일 06시 32분


다양한 해양 및 환경정보를 접하고 체험 위주의 수련활동을 할 국립 청소년해양환경센터 건립 사업이 내년 경북 영덕지역에서 착공된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가 사업비 420억 원을 들여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43만여 m²에 국립 청소년해양환경센터를 짓는 사업이 내년 9월경 시작돼 2012년 완료될 계획이다.

건축연면적 1만4950m² 규모의 이 센터는 해양체험관을 비롯해 숙박시설과 실내체육관, 강당, 산악자전거 코스, 인공암벽 등반시설, 야영장, 야외무대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특히 해변에서 가까운 바다 위에 들어설 해양체험관에서는 청소년들이 △바닷속 생물들을 입체영상으로 보고 △안전하게 바다수영을 즐기며 △퇴역한 해군 잠수함 내부를 둘러보고 △해저자원 개발 체험을 하며 △어구를 직접 만들고 △전시된 해양장비 등을 관람하게 된다.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7200m² 규모의 해양체험관을 조성하는 데 전체 사업비의 71%인 30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센터가 건립되면 영덕에 있는 풍력발전단지와 신재생에너지홍보관, 해맞이공원 등과 연계돼 청소년 교육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립 청소년 시설로 강원 평창과 충남 천안 등 2곳에 청소년수련원이 있고 전남 고흥에 청소년우주센터가 건립되고 있으나 해양시설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영덕은 오염되지 않은 데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해안을 보유한 곳”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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