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최상위권 변별력 커져

  • 입력 2008년 12월 10일 23시 21분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리'나'형의 경우 같은 1등급이라도 표준점수는 20점까지 벌어지는 등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에 따라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 수도 2007학년도에 비해 최대 15분의 1까지 줄어 상위권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어느 해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0일 2009학년도 수능 영역·과목별 등급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 등을 담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수험생들에게는 백분위, 표준점수, 등급이 표시된 성적표를 배포했다.

1년 만에 점수제로 환원된 올 수능에서는 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해 수리영역을 중심으로 난도가 높아지면서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크게 치솟았다.

상위권과 중위권의 격차가 확대된 것은 물론 최상위권끼리도 점수 차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2007학년도 표준점수에서는 수리영역의 경우 같은 1등급 내 점수 차이가 '가'형은 최대 11점, '나'형은 최대 3점 밖에 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수리'가'형 1등급이 135~154점으로 19점 차이, 수리'나'형 1등급은 138~158점으로 20점 차이가 났다.

영역별로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2007학년도에 비해 △언어 1184명 △수리'가' 250명 △수리'나' 6299명 △외국어 211명이 각각 줄었다.

올 수능에서 영역별로 1등급과 2등급을 나누는 표준 점수와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의 비율은 △언어 131점, 4.23% △수리'가' 135점, 4.08% △수리'나' 138점, 4.22% △외국어 131점, 4.275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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