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눈… 얼음… 바람… “겨울아 놀자”

  • 입력 2008년 12월 4일 02시 56분


경기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4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100만 개의 전구에 불을 밝히는 ‘오색별빛 정원전’을 연다. 매일 오후 5시부터 8시 반까지 갖가지 색깔의 전구들이 겨울 밤을 화려하게 밝힌다. 사진 제공 아침고요수목원
경기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4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100만 개의 전구에 불을 밝히는 ‘오색별빛 정원전’을 연다. 매일 오후 5시부터 8시 반까지 갖가지 색깔의 전구들이 겨울 밤을 화려하게 밝힌다. 사진 제공 아침고요수목원
썰매타기 - 오색조명전 등 축제 잇달아

한겨울 추위를 잊게 해주는 다양한 겨울 이벤트가 열린다.

경기 가평군은 내년 1월 10일부터 9일간 가평읍 자라섬 일대에서 ‘자라섬 씽씽 겨울바람 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겨울바람축제는 자라섬과 가평천을 무대로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아이들을 위한 재래식 얼음썰매 및 눈썰매장이 운영되고 얼음낚시장에서는 관광객이 직접 잡은 물고기를 회와 매운탕으로 요리해 준다. 양철도시락, 반합라면, 즉석 뽑기 등 추억의 먹을거리 체험코너도 선보인다. 바람을 소재로 한 설치미술 작품전과 바람개비와 조명을 이용한 ‘바람아트’도 펼쳐진다. 이 밖에 얼음조각 및 목공예전, 재즈 공연도 열린다.

이에 앞서 같은 달 2일에는 포천시 백운계곡에서 ‘제5회 동장군 축제’가 열린다.

10만 m²가 넘는 넓은 행사장 곳곳에서 얼음을 이용한 각종 전시회 및 체험무대가 펼쳐진다. 매년 관광객들의 반응이 좋아 주최 측은 이번 축제의 기간을 일주일 늘려 2월 1일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4일 100만 개의 전구에 불을 밝히는 ‘오색별빛 정원전’이 시작된다. 매일 오후 5시부터 8시 반까지 수목원 내 나무와 꽃에 설치된 갖가지 색깔의 전구들이 화려한 빛을 발한다. 오색 조명으로 꾸며진 신데렐라, 인어공주, 피노키오 등 동화 주인공들의 조형물도 감상할 수 있다. 이 행사는 내년 2월 말까지 계속된다.

이 밖에 양평군 양동면 마들가리 마을 등 경기도가 선정한 ‘겨울 농촌체험마을’ 12곳에서도 다양한 겨울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송어잡이 및 벌목체험, 철새 관찰, 허수아비 만들기 등 도시에서 구경하기 힘든 프로그램이 많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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