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 세계로…미래로…]백석대학교

  • 입력 2008년 11월 28일 02시 59분


美-日 등 24개大와 교류 ‘봉사하는 글로벌리더’ 육성

《2001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종합평가 최우수대학, 2003년 교육인적자원부 특성화 우수대학, 2004년 중소기업청 중소기업 정보화종합컨설팅 주관기관, 2006년 한국교육개발원 소외계층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대학,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 평생학습 중심대학…. 백석대(총장 장종현)는 최근 몇 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0년 국내 최고 기독교 명문대학을 이루고 개교 40주년이 되는 2016년에는 세계 10대 기독교 대학에 들겠다는 ‘비전 2016’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뛰고 있다.》

서울에서 KTX로 45분 거리… 사실상 수도권

“2016년까지 세계 10대 기독교대학 육성할 것”

정시모집 ‘학생부 30-수능 50-면접 20%’ 반영

○ 서울에서 45분이면 도착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에 위치한 백석대는 KTX로 서울에서 45분, 고속버스로 1시간, 수도권 전철로는 두정역까지 80분(서울역 출발 기준)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

행정구역상 충남이지만 사실상 수도권이어서 실제로 전체 학생 가운데 80% 이상이 서울에서 통학하고 있다.

백석대는 장종현 총장이 1976년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설립한 대한복음신학교와 대한복음선교회를 뿌리로 하고 있다.

이후 학교법인 백석학원이 1993년 정식 인가를 받아 1994년 기독신학교를 개교하면서 발전의 기틀을 만들었다. 기독신학교는 1996년 기독대학교로, 1997년에는 천안대로 교명을 바꿨다가 2006년 지금의 백석대로 정해졌다.

장 총장은 “‘백석(白石)’은 ‘승리한 그리스도’ 또는 ‘승리한 크리스천에게 주는 상급’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며 “기독교적 정체성을 강조해 사회 발전을 위한 기독교인을 양성하려는 학교 설립 의도에 부합하는 교명”이라고 말했다.

○ 학생부터 총장까지 봉사로 똘똘

기독교학부 사회복지학부 보건학부 사범학부 등 12개 학부에 1만3000여 명의 학부생과, 7개 대학원 2500여 명의 대학원생, 450여 명의 교원으로 구성된 백석대는 모든 구성원이 기독교 정신에 따른 봉사활동으로 똘똘 뭉쳐 있다.

6명의 교직원이 봉사활동 업무만 전담하는 사회봉사센터가 있을 정도다. 사회봉사센터에서는 재학생과 교수들을 대상으로 학기마다 봉사 프로그램을 공모해 행정 및 재정 지원을 하는 게 특징이다.

올해 1학기에는 컴퓨터정보학부 학생들의 ‘지역 아동 및 학부모 컴퓨터 교실 운영’ 등을 포함해 총 93개 봉사 프로그램이 선정돼 1232명이 참여했다. 여기에 지원된 금액만 8689만 원이다.

또 사회봉사센터 주도로 천안시 28개 읍면동과 학과 및 전공별로 일대일 자매결연을 해 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재학 중 계속 이어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사회봉사 인증제’도 백석대만의 특징이다. 입학 때부터 7학기 종료 시점까지 수행한 총봉사시간이 200시간 이상인 학생에게 총장 명의의 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제도다. 2008년 졸업생 가운데 67명이 인증서를 받았다.

여름과 겨울방학 때는 ‘백석해외봉사단’을 조직해 학교에서 모든 비용을 주고 해외로 봉사단을 파견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올해 여름방학에는 32명이 몽골 울란바토르로 2주일간 봉사를 다녀왔다.

○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 지향

백석대는 해외 대학과의 복수학위제나 교환학생제도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블룸필드 칼리지, 아주사대, 이밴절리아대(이상 미국), 톈진외국어대, 베이징어언문화대, 상하이사범대, 랴오닝사범대(이상 중국), 나가사키외국어대, 벳푸대, 도쿄성덕대(이상 일본)를 비롯해 러시아의 이르쿠츠크대, 베트남 호찌민대, 인도네시아 디포네고로대 등 24개 대학과 학술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500명 규모의 외국인 전용 기숙사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유학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교류협력처에 외국인 유학생 전담 지원팀도 신설할 방침이다.

또 교내에 이미 설립된 한국어 교육원의 기능을 강화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자매 대학에 한국어센터를 건립한 후 한국으로 유학 오는 유학생들의 ‘한국어 연수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 2009학년도 정시에서 1289명 모집

백석대는 200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 729명, ‘나’군 560명 등 총 1289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인터넷의 경우 12월 18∼23일, 직접 방문은 12월 23일 하루만 가능하다.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학생부 30%+수능 50%+면접 20%’로 전형하며 예체능계열의 기독교실용음악전공, 기독교미술학부, 디자인영상학부 등은 실기 점수를 60∼70% 반영한다.

학생부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중 성취도가 높은 3개 교과를 적용한다. 수능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 중 2개 영역과 탐구영역의 2개 과목 평균 점수를 반영한다.

취업률이 높은 물리치료학과나 특수체육교육학과, 안경광학과의 경쟁률이 높으며 9월 12일 마무리된 수시 2학기에서는 각각 25.8 대 1, 15.8 대 1, 9.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독교학부의 기독교실용음악전공도 백석대의 특성화 분야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천안=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장종현 총장

“건강-성실한 인재 양성…금연한 학생에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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