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괴산에 국내 최대 망개나무 집단자생지

  • 입력 2008년 10월 30일 06시 09분


충북 산림硏 656그루 발견

충북 괴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망개나무 집단자생지가 발견됐다.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군자산 일대 36ha에 총 656그루의 망개나무가 자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2006년 12월 도유림인 군자산에서 망개나무를 처음 발견한 이후 올해 10월까지 20여 차례 정밀조사를 벌여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도내에서 대규모 망개나무 군락지가 발견된 것은 1980년 천연기념물 제266호로 지정된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 군락지(403그루) 이후 처음이다.

망개나무는 재질이 단단해 과거 가구나 조각 재료, 땔감 등으로 사용됐다. 1종 1속의 희귀종으로 주로 바위산에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망개나무 군락지는 사담리 군락지보다 단위 면적이 넓고 상태도 매우 좋다”며 “천연유전자원 보존림 또는 천연기념물 지정 등을 놓고 문화재청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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