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 특파원 간담회
“美국방도 전작권 조속 전환에 공감
핵잠 조속한 실무협의에도 인식 공유
주한미군 감축-전략적 유연성 논의 안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과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12. ⓒ 뉴스1
미국을 방문 중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의 개항을 위해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간담회를 열고 “국방부는 국제법과 국내법 절차를 준용하는 가운데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여하는 방안에 대해 단계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정도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발 묶인 선박들의 통과를 위해 한국 등을 향해 지원을 요구해 왔다.
안 장관은 나무호 피격과 관련해 “우리 군에서는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 정부합동조사단) 조사에 참여를 하고 있고, 기술적 분석과 어떤 자문을 우리 정부 조사단에 제공하고 있다, 이런 정도까지는 (미측에)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1일(현지 시간) 미국 펜타곤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안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및 조속한 전환에 대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했다.
안 장관은 “한국 주도의 한반도 방위를 실현하기 위한 국방비 증액, 핵심 군사역량 확보 등을 설명했다”면서 “전작권 전환, 핵추진잠수함 건조 추진 등 주요 동맹현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이해와 설득을 구할 부분이 있으면 이해와 설득을 구하겠다”며 “어쨌든 우리 입장에선 조기에 전작권을 전환하겠다는 생각을 확고히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추호도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측에서 약간의 다른 생각을 가진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작권 전환 시기 등에서 미국과 다소 이견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 장관은 한미 정상이 동의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추진과 관련해서도 “안보 사안은 경제 문제와 다른 트랙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이 이란과 전쟁 중인 상황 등을 감안하더라도 조속히 실무협의를 개최해야 하지 않느냐는 데 미국 측과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헤그세스 장관과의 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이나,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해서는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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