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결렬선언 매우 유감…대화로 최악 막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3일 09시 28분


“노조, 경직된 제도화만 시종 고수
국민-주주에게 큰 걱정-불안 끼쳐”

12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삼성전자 노사의 2차 사후조정 회의가 진행됐다. 중노위 조정회의실로 향하는 삼성전자 대표교섭위원 김형로 삼성전자 부사장(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교섭 도중 외부에 나와 기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모습. 세종=뉴시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2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삼성전자 노사의 2차 사후조정 회의가 진행됐다. 중노위 조정회의실로 향하는 삼성전자 대표교섭위원 김형로 삼성전자 부사장(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교섭 도중 외부에 나와 기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모습. 세종=뉴시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삼성전자는 13일 “정부가 어렵게 만든 사후조정이 노조의 결렬 선언으로 안타깝게도 무산됐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노사 양측의 주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며 협의를 지원했으나 노조는 오늘 새벽 (사후조정) 결렬을 선언했다”며 “노조의 이런 결정은 회사는 물론 협상 타결을 기다리는 임직원, 주주와 국민에게 큰 걱정과 불안을 끼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경영 실적에 따른 회사 측의 유연한 제도화를 거부하며 경직된 제도화만을 시종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회사는 마지막까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협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12일 오전 10시부터 13일 오전 3시까지 17시간에 걸쳐 2026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의 종료 후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은 “노사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조정안을 요청했고 12시간 가까이 기다렸으나 조정안은 오히려 퇴보했다”며 “사후조정은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그는 “조정안은 성과급 투명화가 아닌 OPI(초과이익성과금) 제도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했다. 성과급 상한 50%도 그대로 유지됐다”며 “성과급 상한 폐지와 투명화, 제도화를 요구했지만 이 부분이 관철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21일로 예고한 총파업과 관련해선 “(참여 인원은) 5만 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노조#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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