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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16일 0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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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델픽대회는 각국의 전통예술과 음악, 공연이 펼쳐지고 경연을 벌이는 문화제전.
개최가 1년도 남지 않았지만 국제델픽위원회, 한국델픽위원회, 제주도 등의 엇박자로 인해 조직위원회가 지금까지 구성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세계관광박람회 등 각종 행사에서 홍보가 이뤄지지 않았고 행사를 알리는 인터넷 홈페이지도 없다.
국제델픽위원회 크리스티안 키르시 사무총장은 14일 제주도를 방문해 신속한 대회준비를 요청했다.
키르시 사무총장은 “수준 높은 예술 팀을 초청하기 위해선 2년 전부터 접촉이 이뤄져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회 준비를 호소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당초 조직위원회 구성을 맡은 한국델픽위원회는 행사준비를 소홀히 하다 뒤늦게 제주도에 조직위원회 구성을 의뢰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델픽위원회가 자원봉사 형태로 운영되면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중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차질 없이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델픽은 고대 그리스 델피에서 기원전 582년부터 기원후 394년까지 지속된 문화예술경연에서 유래됐다.
성인이 참여하는 제1회 대회는 2000년 러시아 모스크바, 2회 대회는 2005년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각각 열렸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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