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교사연합 “노조 설립”

  • 입력 2008년 10월 7일 02시 57분


뉴라이트 계열의 교사 모임인 ‘뉴라이트 교사연합’이 6일 노동조합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뉴라이트 교사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 달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칭)대한민국교원연합’이라는 이름으로 교원노조를 창립하겠다”며 “창립 때까지 1만 명의 조합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뉴라이트 교사연합은 “지난 10년 동안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비롯한 이념 지향적 교육단체들의 이데올로기 공세 때문에 교육현장의 갈등과 반목이 지속됐다”며 “교육시장 개방에 적극 대처하는 교육주체들의 힘과 지혜를 모을 건강하고 합리적인 새 교원노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뉴라이트 교사연합은 창립에 앞서 10일 전국 대표자 회의를 열어 ‘노조창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교원노조 설립을 위한 각종 조직과 기구를 확정하고 주요 직책에 대한 인선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뉴라이트 교사연합은 ‘5대 실천운동 과제’로 △학교를 제2의 가정으로 선포 △교육쟁점에 대한 전교조식 해법 반대 △약화된 한국 교단의 교육력 회복 △전교조 일변도의 정책입안을 합리적으로 여과해 교단의 안정 추구 △교원평가제 수용 등을 제시했다.

뉴라이트 교사연합 두영택 대표는 “노조에 참여하겠다는 교사가 이미 1000명을 넘고 있다”며 “일선 교사들이 전교조와 다른 새로운 노조를 원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라이트 교사연합은 기존 교원노조인 자유교원노조, 한국교원노조와 통합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교조 도형록 정책실장은 “한교조는 뉴라이트 교사연합과 이념적으로 완전히 다른 단체”라며 “통합 문제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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