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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3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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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2일“(한반도 대운하 사업은) 여건이 조성되고 국민이 필요하다고 할 때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운하 사업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차분하게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상태에서는 걱정하는 국민도 많고, 반대 여론도 많아 당초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은 중단하고 용역단도 해체했다”며 “솔직히 말하면 그동안 운하와 관련해 정치적이지 않은 차분한 논의를 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는 강을 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경제가 발전되면 강을 좋게 활용하고, 치수 측면에서도 좋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대운하에 찬성하는) 그런 소신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분명히 말하지만 대통령이 특별담화 이후 운하 사업은 중단된 상태”라며 “다만 경인운하 사업은 여러 가지 준비를 하면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